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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오르는 치아 건강을 지키는 무기질의 역할

by 건강이최고ㅎ 2025. 6. 30.

플루오르는 치아 건강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무기질입니다. 충치를 예방하고 법랑질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인 성분으로, 일상 속에서 무심코 사용하던 치약과 식수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도 한동안 잦은 충치와 치과 진료를 반복하며 플루오르의 중요성을 체감했고, 이후 올바른 구강 위생 습관과 함께 플루오르 섭취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플루오르가 구강 건강에 미치는 작용 원리와, 실생활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플루오르와 치아 건강의 관계
플루오르와 치아 건강의 관계

충치와의 긴 싸움, 그 중심에 있던 플루오르

어릴 적부터 치아가 약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단 것을 즐기지 않았는데도 정기 검진 때마다 충치가 한두 개씩 발견되었고, 충치 치료가 끝나면 다시 다른 부위에서 문제가 생기곤 했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이를 닦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도 받았지만 만족스러운 상태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죠. 그러던 중 어느 날 치과 위생사 분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혹시 불소(플루오르) 함량 있는 치약 쓰시나요? 그게 생각보다 중요해요." 그전까지는 치약 성분을 유심히 본 적이 없었는데, 그날 이후 플루오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플루오르는 치아 표면의 법랑질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세균이 생성한 산으로부터 법랑질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작용이 있고, 이미 손상된 부위를 다시 회복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재석회화(remineralization)'라고 하는데, 플루오르는 이 작용의 중심에서 핵심적으로 작용합니다.

과거에는 플루오르가 든 식수 공급이나 구강 세정제가 논란이 된 적도 있었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된 적정량 내에서 사용할 경우 구강 건강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은 여러 연구에서 입증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치과협회(ADA) 등은 플루오르 함유 제품의 사용을 꾸준히 권장하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의 유치 발달과 충치 예방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들을 차츰 접하게 되면서 저도 플루오르가 포함된 제품으로 구강 관리 루틴을 조정했고, 그 결과 충치 발생 빈도가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치아 민감도 개선 효과까지 함께 느끼게 되면서 플루오르는 제게 단순한 미네랄이 아니라 ‘치아 건강의 수호자’라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플루오르가 어떤 원리로 충치를 막고 치아를 보호하는지, 일상에서 어떻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근거와 함께 나누어보겠습니다.

 

플루오르의 작용 원리와 치아 재석회화

플루오르는 치아의 겉면, 즉 법랑질의 강도를 높이고 충치균의 활동을 억제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충치의 시작은 보통 입 안에 있는 세균들이 당분을 분해하면서 산을 만들어내고, 이 산이 치아 표면을 부식시키는 과정에서 시작됩니다.

이때 플루오르는 이 산에 의해 녹아내린 미네랄을 다시 채워주는 ‘재석회화’ 과정을 촉진합니다. 플루오르가 체내에 들어오면, 치아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ydroxyapatite) 결정 구조와 결합하여 보다 산에 강한 ‘플루오로아파타이트(Fluoroapatite)’ 로 변환됩니다.

이는 산에 대한 저항성이 훨씬 높기 때문에 충치 발생 가능성을 크게 줄여줍니다. 이러한 화학적 변화는 치아에 직접적으로 플루오르가 닿아야 일어나므로, 국소적으로 사용하는 플루오르 함유 치약이나 구강세정제가 매우 효과적입니다.

Journal of Dental Research(2010)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 2회 이상 플루오르 함유 치약을 사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충치 발생 위험이 평균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는 6개국에서 3년 이상 추적 관찰한 대규모 인구 기반 조사로, 플루오르의 예방 효과가 매우 명확하게 입증된 사례 중 하나입니다.

또한 치아는 하루에도 수차례 산에 노출되며 탈회와 재석회화를 반복합니다. 이때 입 안의 플루오르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된다면, 탈회 속도보다 재석회화가 앞서면서 충치가 생기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됩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치아가 완전히 성숙하기 전까지 플루오르의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하므로, 성장기부터 적절한 사용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플루오르는 단순히 ‘보호’하는 역할을 넘어서, 손상된 부위를 회복시키고 환경 자체를 충치에 불리하게 만드는 데까지 기여하는 성분입니다.

플루오르의 안전성 논란과 적정 사용 기준

플루오르의 효능은 분명하지만, 오랜 기간 그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도 존재해 왔습니다. 특히 수돗물 불소화 정책에 대한 사회적 반감, 과도한 섭취에 따른 치아 플루오르증(치아에 흰 반점이 생기는 현상) 문제 등으로 인해 경계심을 가지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용량’이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즉, 적정량을 잘 지키면서 사용할 경우에는 플루오르가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미네랄이라는 점에 의견이 일치합니다.

미국치과협회(ADA)는 성인의 경우 1,000~1,500ppm 농도의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며, 어린이는 연령별로 치약 양과 사용 빈도를 조절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아이가 생기고 나서, 아이용 치약의 플루오르 함량과 안전성에 대해 많은 자료를 찾아보게 되었는데, 적절한 사용법만 지킨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치약을 삼키지 않도록 교육하고, 생후 6개월 이후부터는 전문가의 지도 아래 플루오르 도포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안전성과 효과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Fluoride in Dentistry(2019)에 실린 리뷰 논문에서도, 플루오르의 독성은 대부분 ‘과량 섭취’ 시에 국한되며, 일반적인 치약, 구강세정제 사용 환경에서는 건강에 해를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돗물 불소화 사업이 지역에 따라 시행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대부분 중단되었기 때문에 일반인이 일상적으로 과다 섭취할 위험성은 매우 낮습니다. 오히려 플루오르 섭취가 부족해 충치 예방 효과가 떨어지는 사례가 더 많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플루오르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적절한 사용법과 주기를 익히는 것이 훨씬 현명한 접근입니다.

일상 속 플루오르 활용 루틴 만들기

저는 플루오르의 역할을 이해하고 나서 구강 관리 루틴에 확실한 변화를 주었습니다. 우선 아침과 자기 전, 하루 두 번은 꼭 플루오르 함유 치약을 사용하고, 양치 후에는 물로 너무 강하게 헹구지 않도록 주의했습니다. 치약 속 플루오르가 치아에 좀 더 오래 머물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주 1~2회는 플루오르 함유 구강세정제를 추가로 사용해 입안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했고, 치과에 방문할 때마다 정기적인 불소 도포 시술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루틴을 꾸준히 유지한 결과, 최근 2년간은 충치 진료 없이 정기 검진만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어린 자녀에게도 맞춤형 루틴을 도입했습니다.

처음엔 어린이용 무불소 치약을 사용했지만, 만 3세가 지나고 나서는 500ppm 수준의 저불소 치약으로 전환했고, 하루 1회만 소량으로 양치하는 방식으로 적응시켰습니다. 아이가 플루오르를 무심코 삼키지 않도록 양치 교육을 강화하고, 양치 후에는 충분히 입안을 헹구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식습관에서도 플루오르 섭취를 고려했습니다.

자연적으로 플루오르가 포함된 식품, 예를 들면 해조류나 녹차 등을 주 2~3회 꾸준히 섭취했고, 생수나 정수기의 필터 성능도 체크하여 플루오르 제거율이 너무 높지 않도록 주의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성’이라고 느꼈습니다. 단기간의 집중 관리보다도 매일매일 적정량의 플루오르가 구강에 도달하고 유지될 수 있도록 생활 속 루틴을 자연스럽게 구성하는 것이 치아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치아 건강, 작은 실천이 만드는 큰 차이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플루오르는 작지만 강력한 예방의 무기입니다. 오늘 양치 한 번이 내일의 충치를 막는다는 마음으로, 올바른 루틴과 함께 플루오르를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여보세요.